입춘대길

입춘대길 받으십시요
바라시는 일
다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휘호 / 산정 장윤진

by 한국화가 | 2010/02/07 11:26 | 장윤진의 그림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눈의 하얀 愛情攻勢(애정공세)



겨울이라는 이름으로
침묵이 가져다 준 세상
차가움보다는 따스함으로
잠시 왔다가 사라진다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아닌
조화로운 자연의 섭리로
온종일 하얗게 둘러앉아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속태우며 침묵할 수밖에 없어
고된 갈등으로 척박해진 대지의
푸석푸석한 가슴속 파고들어
입술로 촉촉이 속살을 적시고 갔다


2010. 1. 12.

그림 / 산정 장윤진
글 / 산정 장윤진

by 한국화가 | 2010/01/12 00:59 | 트랙백 | 덧글(0)

편향된 마음 하나


 

마음 속에
쏟아져 들어오는 빛
적색이 하나 보인다

 

까닭을 물으니
밤새 마음이 어두워
추워졌을 偏向(편향)

 

붉은빛을 쏘아보내니
천지에 소리 없이 앉은
침묵의 기쁨 느껴보라네

 

새벽커튼이 열리는 소리와
빛이 달려오는 소리를
간과했던 세월

 

차갑게 굳은 어리석음이
부서져 흩어진다

 


2010. 1. 7.

 

그림 / 산정 장윤진
글 / 산정 장윤진

 

by 한국화가 | 2010/01/07 19:43 | 그림과 시1 | 트랙백 | 덧글(0)

2010년 새해 첫날



2010년 새해 첫날


"얘!
네가 2010 이야?"
"........... ........"
"만져봐도 돼?"
"....."
"짜~~아식, 멋있게 생겼네.........."

반평생을
번번이 바뀌는 해를
맞이하며 가슴 뭉클하고
보내며 찡한 가슴 달래기를
수없이 해 봤어도
역시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삶의 흔적이야말로
값진 보석이 아니겠는가

아침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아주 작지만 귀한 포부가 그려진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어도
묵묵히 달려온 일터와
당신의 사랑이 풍요로워 충만한 기쁨

올해에도 어김없이
행복과 축복이 가득한 2010년이지
외로워도 변함 없이 늘 곁에 있을 터이고
고단한 잠자리를 챙겨 줄 터이니

이제 달려 가보자
망망대해에 무한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자
때로는 위풍당당하게
너그러움으로 찾아올 인연의 바다
사랑하겠노라
다시 써보는 2010년이여


2010.1. 1.

그림 / 산정 장윤진
글 / 산정 장윤진

2010.1. 1.

그림 / 산정 장윤진
글 / 산정 장윤진

by 한국화가 | 2010/01/01 23:50 | 그림과 시1 | 트랙백 | 덧글(0)

2009년을 보내는 마음



2009년을 보내는 마음


오늘이 2009년 12월 31일 이란다.
2010년과 인수인계 하는 날이란다
잠시 흩날리던 눈이 시리다못해 따스해서
多事多忙했던 일들이 까맣게 잊혀지려 한다.

어머니의 품을 빠져나와
망망대해로 씩씩하게 노를 저어 다니며
세상을 배우느라 서툰 말과 행동으로
무던히도 욕을 먹고
인정받기 위해 백방으로 품팔이하고 다녔네.

잿빛 걷힌 하늘, 산야에 연두빛 순이 올라오고
붉은 매화꽃. 보라색 제비꽃이 피면
끄적거렸던 낙서를 지우고 새로이 포부를 그렸다

가진 것은 없으나 가난한 마음에서 꺼낸
믿음과 신뢰를 나누어주려고 고군분투를 했지만
분루를 삼킬적이 많았어도 행복할 수 있었음은
내 흘리는 눈물을 닦아준 사랑하는 당신들이 있었기에.

비 오는 날이 대수였드냐
눈이 온다고 밖았 나들이를 못했을까
나무 등거리에 앉아 눈시울이 붉어질 때
아버지 어머니의 충고가 찡하게 내 심장을 내리쳐
나로 다시 고단한 삶의 正體性(정체성)을 갈아엎을 수 있는
에너지가 폭팔해 사랑과 존경을 받을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

마른 나뭇가지에 걸린 너절한 사연
풀 잎새에 새겨진 사연
하나하나 주워 모아서 정리를 해보자꾸나
눈부시도록 예뿐 모양이 너무 많구나
그렇지
참 밉쌀스런 사연이 더 많네

사랑과 미움을 다 털어 버리고 가자
증오하고 미워한들 내 신수가 훤해지겠는가
사랑만 하고 해도 끝없이 신이 나겠구만

지금
가진 것이 별반 없어 서럽기도 하지만
내가 앉은자리에 작은 온기라도 있으니 복되구나

먼발치에서 행복해 하는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좋구


열심히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으니 더 좋아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아버렸네

2009년이 가는 것을 기쁨으로 배웅할 수가 있고나.



2009. 12. 31.

그림 / 산정 장윤진
글 / 산정 장윤진

by 한국화가 | 2009/12/31 01:59 | 그림과 시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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